입 안에 머물다, 머물다 언제나 울음으로 변하던 그 이름 『그분 예수』
세상은,
여유롭고 풍족할 때
순풍에 돛단 항선 위 칵테일 친구가 되고
주님은,
흑암 속 휘몰아친 폭풍우, 파도가 요동쳐
깨지고 부서지고 산산이 조각난 그곳,
모두 떠난 그 자리!
끝까지 계시며
세상은,
무용지물이고 불가능하면 미련 없이 버리지만
주님은,
그런 세상이 버렸을 때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고
고치고 다듬어
더 값지게 만드시고
세상은,
강하고 유능할 때 최고라고 좋아하지만
주님은,
실패하고 쓰러져 손끝조차 움직일 수 없을 때
안아 일으키시며 나지막한 소리로
‘자! 이제 다시 시작하는 거야!
이전 것은 지나갔고 이젠 새것이야!
나를 꼭 잡아. 내가 너의 힘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