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폭로

십대들의 폭로

  • 자 :파울 뷔레
  • 출판사 :미래의창
  • 출판년 :2015-05-30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16)
  • 대출 0/1 예약 0 누적대출 0 추천 0
  • 지원단말기 :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 신고하기
  • 대출하기 추천하기 찜하기

열다섯 살 소년이 직접 털어놓는 그들만의 리얼 스토리!



십대라는 블랙박스가 열렸다. 지금까지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상을 자녀 행동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부모 혹은 과로에 시달리는 선생님이나 전문가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았다면 이제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열다섯 살이 책을 쓴다고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이렇게 책이 나왔고 독일 아마존 8주 연속 1위에 빛나는 공감을 얻고 있다.

십대도 사람인 건 확실하다. 하지만 대체 어떤 종류의 사람일까? 이 어린 작가는 직접 그린 현장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부모님이 안 계신 자리에서 십대들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유머러스하게 알려주고 있다.









“제발 그렇게 쉴 새 없이 우릴 좀 걱정해주지 마세요. 뭐, 뭘 먹을지, 돈은 얼마나 쓸지, 어디에서 잘지, 깨끗하게 세탁된 옷을 입을 수 있을지…….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근데 말이죠, 이제 우리도 슬슬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터득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요. 그 귀여운 엄마 새끼가 어느덧 열다섯 살이 되었고, 다리에 털도 숭숭 나 있다고요. 이제 더 이상 사탕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던 네다섯 살짜리 아이가 아니라고요! 우리한테도 자기만의 삶이라는 게 있어요. 우린 지금 성장 과정에 놓여 있고, 그래서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가 많아요. 엄마 아빠도 분명 그런 시기를 거치셨을 테니 제 마음 잘 아시죠?”

- '9장 부모님과의 갈등' 중 일부 발췌







십대라는 종족의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존재만으로 나라의 안전도 지킨다는 중2, 질풍노도의 십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도 십대라는 종족이 존재한다. 그들의 행동 양상은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할 정도로 우리의 십대와 닮아 있다. 카톡이나 왓츠앱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일거수일투족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데 열광하며, 각종 게이머 언어를 구사하며 게임에 미쳐 있는 그들 말이다. 한편으로 그들은 친구와 이성 문제로 마음 아파하면서 꿈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이 책의 차별점은 극단적인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소수의 십대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십대 소년이 자신과 자기 세대들에게 중요한 게 뭔지 적나라하게 털어놓는다는 데에 있다. ‘알 수 없는’ 십대들의 심리에 접근하고자 다양한 교육 지침서가 나왔지만 정작 현재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담론의 주체인 십대는 정작 빠져 있었다. 그래서 여기 그 ‘연구대상’인 열다섯 살 독일 소년이 직접 책을 써냈다. 엄청난 모범생도 그렇다고 문제아도 아닌,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십대가 그들의 삶을 속속들이 이야기해주기에 그 울림이 더 크다.

작가는 외모나 SNS, 컴퓨터 게임 등 가벼운 주제에서부터 이성 관계, 왕따, 공부의 의미, 흡연과 음주 등 무게감 있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십대들이 평소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부한다. 이 책은 십대라는 시기를 겪은 모든 이들이 그 시절을 떠올리며 공감의 미소를 짓게 할 것이며 십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와 함께 읽으며 대화의 장을 열게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한

그런 십대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디지털 기기와 정보 덕택에 어른보다 특정한 분야에 더 많은 지식을 가진, 그래서 더 이상한 종족으로 보이는 요즘의 십대. 그들을 아예 소통 불가능한 존재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고민은 우리의 그때와 그리 다르지 않다.

그들은 친구들이 보는 페이스북에 “아유, 내 새끼. 내가 낳았지만 정말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도 낳았을까!!!” 같은 댓글을 다는 엄마나 무슨 큰일이라도 난 듯 놀란 토끼 눈으로 그들 이마의 여드름을 주시하며 짜주고 싶어 안달하는 엄마가 창피하고 귀찮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아이들이다. 너무 일찍 야동을 접하고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한 탓에 그들이 진정한 사랑도 모르고 아름다움에 대해 무감각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이상형 소녀가 미소 짓는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녀가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가슴은 터질 듯 부풀어 오르고 몸이 구름 위를 붕붕 떠다니는 것 같은 순수한 아이들이다.

아무 이유 없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학교 안에서 그러한 ‘집단역학’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교육계의 ‘왕따 근절’ 인증서에 코웃음 지으며 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들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꿈을 강요하는 부모님에게 전면적으로 대항하지 못하고 그 마음이 자기 것인 양 혼돈스러워하는 아이들이다. 그들이 늘 철없고 쓸데없는 일에 빠져 사는 건 아니다. 그들도 순수하고 소중한 것을 마음에 품고 있다.

우리에게도 한 번쯤은 그런 시기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절망하고 화도 나고, 어른스러운 척하고 싶어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지만 세상을 알지 못하는 만큼 모든 걸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도 있던 시기 말이다. 딱 그 시기만 가질 수 있는 순수함과 설렘은 우리를 웃음 짓게 만들고 그 시기 또래에게는 유쾌하고도 힘 있는 지지가 될 것이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