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아프다

10대가 아프다

  • 자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 출판사 :위즈덤경향
  • 출판년 :2013-10-08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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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진 채 신음하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양과 질의 공부를 강요당하고, 마치 하루하루가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중대한 순간인 듯 어른들이 조성한 일상적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생활공간인 가정이나 학교는 물샐 틈 없는 감시와 통제가 이루어지는 감옥으로 변해버렸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힌 아이들이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좌절하고 상처받고 방황하고 있다. 10대가 아프다.





일진도 모범생도 다 같은 10대다!

꼰대와 허무한 대책만 난무한 사회를 향한 일침

“어른들이 달라져야 아이들이 바뀐다”




올해 초 경향신문에 연재되어 학부모와 독자들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특별기획보도 〈10대가 아프다〉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방황하는 10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과 10대들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기획 기사로, 부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보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보도 당시 이 기획 시리즈는 부모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격려 이메일과 전화, 편지, 댓글이 쇄도했다.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보도를 통해 지금 내가 우리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한 독자들도 여럿 있었다.

특별취재팀은 피시방과 학원가, 뒷골목까지 10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100명이 넘는 10대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기자들이 만난 10대는 무한 경쟁이라는 지독한 시스템 아래서 신음하고 있었다. 폭압적인 경쟁 교육 체제에 떠밀려 행복할 권리를 빼앗긴 채, 놀지도 못하고 꿈꾸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학부모와 학교, 사회는 10대의 고통과 고민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방관했다. 이런 부조화 속에서 10대는 자기들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그 안에서는 그들만의 법이 작동했다. 고통과 고민을 부모나 선생님이 아닌 그들끼리 나눠 가졌고, 그들만의 언어인 은어로 대화했다. 이런 폐쇄적인 또래 문화는 학교 폭력의 온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청소년들의 인권과 삶을 10대의 눈높이에서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10대의 속살을 들여다볼 기회를 주고, 학교와 사회가 계속 10대들의 비명을 무시해왔기 때문에 점점 더 심각한 상태로 그들을 몰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게 해준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물론 모든 어른들에게 10대를 이해하고 도울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우리도 행복해지고 싶어요!

울타리 없는 감옥에 갇힌 10대들의 소박한 바람이 들리나요?

어른들이 10대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특별취재팀이 경험한 10대들의 세계는 경이 그 자체였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일들 때문에 괴로워했고, 때로는 행복해했다. 10대와 사회는 철저히 분리되어 있었다. 10대는 가정과 학교, 학원을 맴돌았지만 한편으론 자신들의 세계 외에는 그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10대가 아프다〉 는 이런 사회적 부조리극에 대한 통렬한 고발인 셈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했다.

1부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에서는 10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실제로 그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들어보고, 시험 스트레스 등으로 죽음을 택하는 10대들의 절박한 상황을 조명한다. 2부 〈학교 폭력과 왕따〉에서는 실제 일진에 가입했던 학생들을 통해 일진의 실체를 규정하고, 학교 폭력의 원인과 대안에 대해 어떤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 10대를 이해하기는커녕 10대의 고민과 힘겨움을 당연한 통과의례로만 치부했던 어른들의 반성의 목소리도 담았다.

3부 〈어른들은 몰라요〉에서는 엄마, 아빠, 선생님은 모르는 10대들만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10대들의 필수 은어 사전 등을 통해 그들의 세계로 한 발짝 다가가본다. 4부 〈우리는 행복해지고 싶다〉에서는 꿈을 앗는 경쟁 시스템과 학업 스트레스로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일진이나 학교 폭력에서 벗어난 10대 사례를 통해 격려와 또래 상담이 10대 문제에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10대는 아프다

친구들 때문에, 부모 때문에, 공부 때문에 아프다

무한 경쟁의 강자 독식 사회에서 탈출구를 잃은 아이들




지금 대한민국에는 ‘왕따와 학교 폭력’이 봇물처럼 터진 듯하다. 초·중·고교생의 48%가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고, 42%가 지난 일주일 사이에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단다. 학교 폭력의 상징이 된 일진회는 교육 당국의 잇따른 ‘척결’ 의지를 비웃으며, 이미 학교 내의 권력 집단으로 자리 잡았다. 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성적과 명문대라는 목표 앞에 던져진 10대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보다 약한 친구들을 괴롭힌다. 또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학교는 이제 교육의 전당이 아니라 고역의 전당이 되어버렸다.

관계 지향적이어야 할 부모 자식 관계도 대학 진학을 위해 도구적으로 변용되고 있다. 엄마는 자녀를 소위 좋은 고교,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공부 뒷바라지를 하고, 자녀는 삶의 모든 것을 유예한 채 공부만 하며, 아빠는 그 비용을 대느라 밤낮없이 바쁘다. 나임윤경 연세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가정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낸다는 목표로 결집한 프로젝트 공동체”라고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책은 반봉건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현실에 대해서도 진단한다. 교사의 자발성을 깨우고, 학교를 명실상부한 ‘교육 기관’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각성도 담았다. ‘천재 한 명이 수십만을 먹여 살린다’며 수많은 학생을 내팽개치는 수월성 교육, 실효성 없는 대책만 내놓는 정부… 학교의 무능과 무기력은 보편적 현상이 된 지 오래다.

책은 10대들을 향한 진정한 사과와 아이들에 대한 깊은 공감이 먼저라고 말한다. 강력한 처벌과 감시로 10대를 주시하겠다는 정책보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먼저라는 것. 10대의 고통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이들의 아픔을 이들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다.





“얼마나 더 아파야 괜찮아지나요?”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박탈당한 10대들

세상을 향해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2011년 2월 한국 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미국·중국·일본·한국 4개국 청소년 건강 실태 국제비교조사〉에 따르면 ‘부모님께서 나의 고민을 들어주신다’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4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았다. ‘부모님이 나를 잘 알고 이해해주신다’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 역시 한국이 최하위였다.

교육의 출발은 가정에서 아이들과의 대화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이 무거운 주제의 결론이다. 부모는 수사관이 아니라 ‘예민한 안테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 청소년 심리 상담 전문가들도 아이들의 자살을 막으려면 자녀들이 보내는 ‘신호’에 부모가 민감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의 부모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역시 자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라는 게 청소년 문제를 고민하는 전문가들의 공론이다.

무한 경쟁 속에서 수많은 스트레스와 좌절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절대적으로 이해하고 지지해줄 부모다. 아이가 누구를 좋아하고 있는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 자기 아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 책임은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아이들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모다. 위기에 처한 10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부모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어야 한다. 학교나 당국의 노력은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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