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지고전천줄 44〉 〈청소년을 위한 희곡〉 페드르

〈지만지고전천줄  44〉 〈청소년을 위한 희곡〉 페드르

  • 자 :장 라신
  •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 출판년 :2009-11-23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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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신의 9번째 비극 『페드르』(1677)는 작가의 대표작이자 프랑스 고전비극의 정수이다. 17세기 당시 이 작품과 관련하여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이 작품과 극작가 자크 프라동의 『페드르와 이폴리트』가 같은 시기에 공연되어 두 작품이 경쟁을 하게 되었고, 라신의 적대자들의 음모에 의해 일시적으로 프라동의 작품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이 작품 이후 라신이 극작계를 떠난 이유의 하나로 추정된다. 이 작품 이후에 라신은 카트린 로마네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왕의 역사 편찬관으로 임명되며, 그가 극작을 시작한 이후 절연 상태에 있던 포르루아얄의 스승들과도 화해를 하게 된다.

『페드르』는 작가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이폴리트』에서 그 소재를 따왔으며 두 비극은 자주 비교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 페드르는 의붓아들 이폴리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를 무고하는 편지를 남기고 목숨을 끊는다. 라신 비극에서는 유모가 이폴리트를 고발하며 이로 인해 이폴리트가 죽음을 맞게 되자 페드르는 그의 결백을 밝히고 숨을 거둔다. 라신은 『페드르』에서 사랑과 질투 등의 감정과 여성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극의 동인과 연결함으로써, 라신은 그리스 비극에서의 운명의 역할을 내면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페드르』는 금지된 정념에 사로잡힌 페드르가 자신을 단죄하는, 이성과 정념의 절묘한 이중주를 12음절 시구 알렉상드랭에 담은 한 편의 완벽한 극시다. 극에서 페드르는 이폴리트에 대한 사랑을 세 번에 걸쳐서 고백하는데, 처음 유모 에논에게(1막 3장), 이어서 정념의 대상인 이폴리트에게(2막 5장), 끝으로 남편 테제에게(5막 7장) 말한다. 고백을 통해 엄중한 현실의 질서에 들게 된 정념의 언어는 점차 그녀의 죄를 가중시키며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만듦으로써 그녀를 죽음으로 이끈다. 신화적 배경이 살아 숨 쉬는 극의 공간 속에서 언어는 문자적 의미와 비유적 의미라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음독에 의한 페드르의 느린 죽음은 “사자의 세계로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되며, 이는 비유인 동시에 문자 그대로의 신화적 현실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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